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

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

션 엘리스, 모건 브라운 | 골든어페어 | 2017년 11월 1일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유저가 가입하자마자 팔로우 할만한 사람들의 목록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리텐션(재방문)을 상승시키고, 에어비앤비가 전문 사진작가를 고용해서 예약 전환율을 높인 이야기는 업계에서 전설에 가깝다. 높으신 분들은 자기네들 서비스에도 저런식의 드라마틱한 변환을 꿈꾸며 전설 속 방식의 개선을 원한다.

그 전설의 이면에 있는 진짜 이야기는 쉽게 전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성공으로 가기 위해 어떤 실패들이 있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그로스 해킹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너무나도 자주 강조한다. 더 많은 전설같은 이야기를 소개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실패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당연하지만, 다른 서비스에서 그대로 적용했더니 잘 안됬더라.. 하는 이야기도 많다.

우리는 이 책 전반에 걸쳐 그로스 해킹이 팀 전체의 노력으로, 큰 성공은 프로그래밍 노하우와 강력한 마케팅 경험을 결합시키는 데에서 나오는 것이며, 이 모든 기술에 능통한 사람은 없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다.

그로스해킹이 단순히 해킹 메뉴에 있는 한 가지를 선택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라. 그로스 해킹은 원하는 결과를 확실히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실험을 거치는 과정이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머스트 해브’한 제품과 ‘아하 순간(Aha Moment)’가 중요하다

(사용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제품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경우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40%가 넘는 회사는 대단히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40%라는 한계치를 넘지 못한 기업은 사용자의 무관심 때문에 회사를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제품의 수준이 높지 못하다면 마케팅과 광고의 질과는 관계없이 아무리 투자를 해도 사람들이 제품에 애정을 갖게 만들 수 없다.

그로스해킹에 대한 번역서가 몇 권 없기도 하지만, 관련 도서를 추천할 때 빠지지 않는 책이라 꼭 읽어봐야지 해놓고 미루다가 1년동안 꾸역꾸역 읽었다. 책은 좀 두꺼운 편인데 절반은 팀빌딩과 마인드, 프로세스(그로스해킹을 그로스해킹하는 느낌을 받았다.)에 대한 내용, 절반은 사례를 통한 케이스 스터디로 구성되어 있어서. 앞쪽이 읽기 좀 힘들고(번역 때문인가?) 뒤쪽은 상대적으로 술술 읽힌다. 그로스해킹에 관심있다면 정말 꼭 읽어봐야 할 책. 하지만 자신이 관리자도 아니고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조직에 소속된 게 아니라면 절망만 더하게 될 수도 있다.

(2018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읽음)

쇼핑의 과학

쇼핑의 과학(Why We Buy: The Science of Shopping)

파코 언더힐 저 | 세종서적 | 2011년 8월 31일

UX라는게 학계/업계 정의도 다르고, 생긴지 얼마 안된(?) 분야이다 보니 ‘이건 왜 UX라고 부르지 않는거지?’하는 경우가 있다. 내게 이 책이 특히 그랬다. (독자 대상을 더 넓게 잡으려는 목적일까, 그러나 나는 이 책은 UX추천도서로 알게되었다..) 저자는 인류학자로 오지의 원주민들을 탐구하기보다 오프라인 매장(대형마트)에서 쇼핑하는 사람을 탐구하기로 했고,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사람들을 관찰하고 기록했다.

쇼핑이라는 행위는 돈이 있는 이상 모두가 겪을 수 있는 경험이기 때문에 마트의 동선, 물건 배치, 조명 등등에 대한 TMI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사용자를 관찰하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도 빠지지 않는다. 관찰을 통한 컨설팅이 저자의 직업이므로 매장의 비용 절감을 위한 판매장소와 인건비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누군가 아무 지식 없이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면 입문하기 좋은 책이 아닐까 싶고, 온라인의 구매 경험에 있어서도 어떤 부분을 관찰/측정하고 해석해야하는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책.

물질적으로 물건을 소유하는 것은 계산대이지만, 감정적으로 물건을 소유하는 것은 장바구니에 담는 시점이다.

(2017년 2월에 읽음)

대시보드 설계와 데이터 시각화

회사에서 대시보드 UI설계를 맡게 되어서, 요즘 대시보드 트랜드가 궁금해서 보게 된 책인데… 데이터 분석 툴로 유명한 태블로의 직원들이 쓴 대시보드 책이다. 기술적인 이야기 보다는 시각디자인/인지심리학 관점에서 설명이 많고, 대부분 대시보드에 대한 예시로 된 책. 특이한 그래프도 있고, 왜 이런 그래프를 썼는지 자세한 설명이 달려 있다. (이런 설명들은 나중에 UI설계한 걸 리뷰할 때-말 만들기 용으로- 참고하면 좋다)

책을 읽기 전에 도널드 노먼의 [디자인과 인간심리]를 먼저 읽으면 좋을 것 같다.(난 아직 안 읽었다.) [디자인과 인간심리]에 있는 내용을 독자가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듯한 설명이 종종 있다. (나만 빼고 이분야 사람들은 다 읽었겠지..)

이 책에서 말하는 비추천(금지)하는 차트: 파이 차트, 도넛 차트, 중심있는 원, 워드클라우드, 버블 차트


pp.356-7 그래도 더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면

딱히 이유는 모르겠지만 대시보드를 더 아름답게 만들고 싶은 기분이 들 때도 있을 수 있다. (예제로 표시된 화려한) 시각화를 보면, ‘나는 왜 저런 걸 만들 수 없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이 데이터 시각화는 내용이 아니라 대중의 소비를 목표로 구축됐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시각적 요소끼리 사용자의 관심을 끌려고 앞다퉈 경쟁한다. (중략) 그러나 다른 사람이 데이터를 이해해야 하는 경우라면, 주의를 기울여 진행해야 한다. 정확도, 정보성, 계몽성이 목표라면, 무엇을 더하든 그 목표를 위협해서는 안된다.

p.361

사람들이 대시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대시보드가 멋지지 않아서가 아니라 의미가 없는 정보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참여시키려는 희망으로 버블을 가득 채우고 픽토그램을 추가해봤자 처음에는 관심을 끌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데이터를 이해하는 데 방해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다가 결국 대시보드를 버려둘 것이다.

p.363 시계열 시각화를 위한 7가지 질문

1) 기간의 처음 시점과 비교해 오늘의 추이는 어떤가?: 비교 기간동안의 인기도를 확인하기에 표준 시계열 차트는 부적합
2) 데이터에 순환적인 패턴이 있는가?: 시간별, 일별, 요일별, 월별, 연도별 등등
3) 2개의 시간 디멘전 간에 걸친 추세를 어떻게 찾을까?: 히트맵(하이라이트 표)을 활용해 보자
4) 장기에 걸친, 수치가 아닌 순위는 어떻게 관찰할까?: 범프 차트(인터랙티브 해야함, 순위 이외에는 비효과적)
5) 동시에 발생하지 않은 값들은 어떻게 비교할까? : 꺽은선 차트
6) 각기 다른 시기에 발생한 사건의 성장세는 어떻게 비교할까? : 인덱스 차트
7) 프로세스의 병목에 어떻게 집중할 수 있을까? : 점프 플롯, 진행은 간트 차트

p.394

사용자의 질문과 동일한 속도로 진화하지 않는 대시보드는 이내 사용되지 않는다. 날마다 업데이트는 되지만 좀비 대시보드가 되어버려 살아있는 시체처럼 떠돈다. 어쩌면 옛날옛적에는 유용했지만 그 유용함이 지난 일이 돼버려, 결코 대체하지 않거나 업데이트 하지 않는 대시보드를 가진 회사가 얼마나 많을까?

(이 뒤에는 예시로 대시보드 사용 이력 대시보드가 나온다)

p.421

이 책의 모든 시나리오를 생각해보자. 이 책의 모든 내용은 특정한 질문 모음에 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대시보드를 구상할 때 결정한 특정 질문 모음이다. 잘 알려진 미지의 것 말이다. 물어야 하는 질문은 알지만 답은 모른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대시보드로 데이터를 보고, 그 예상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사업에는 모니터링해야 하는 핵심 질문들이 있다. 하지만 대시보드는 데이터에 관해 고정된 관점을 제시한다. 필터와 인터랙션은 답할 수 있는 질문을 제한한다. 탐구의 영역과 우연한 발견은 어떻게 찾아질까? 우리는 어디에서 데이터를 자유럽게 탐구할 수 있을까?

20190711 다읽음